울산광역시 미술 임용 초수 합격수기
우선 합격 수기를 쓰기에 앞서 위상, 장지연 선생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소개로 위상 미술 강의를 우연히 듣고 잘 맞을 것 같아 쭉 직강을 들었는데, 공부 계획에 감이 잡히지 않던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사범대를 나와 재학 중에 초수에 합격을 하였습니다. 사범대이지만 학교에서 제대로 준비를 못하고 졸전에 얽매이기도 했지만 꾸준히 서울과 지방을 왕복 8시간 왔다 갔다 하면서 직강을 따라 가다보니 어느 새 합격하여 연수를 듣고 있습니다. 물론 좋은 성적으로 들어 갈 수 있다면 좋겠지만, 공부시간이 부족하고, 단시간 내에 최대한의 효율을 따져 준비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위상미술의 팀티칭이나, 체계적이고 개별적인 지도가 이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1. 공부 계획 저는 3학년 2학기 때 우연히 이경범 교육학을 무료로 들을 수 있어서 1,2월 달 이론 강의를 들었습니다. 잘 맞아서 1년 쭉 들었었고, 전공도 들을 기회가 있긴 했지만 학교에서 집행부를 하는 바람에 그리 집중해서 듣지는 못했습니다. 본격적으로 공부한 것은 4학년이 되는 해 12월부터 노량진으로 가면서 상담을 받고, 공부계획을 세웠습니다. 1월초에 상담을 받고 재학생으로서 지금 가장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교생 실습을 할 땐 어떤 식으로 공부를 하면 좋을지에 대해 위상 쌤과 상담하고, 장지연 쌤과도 1,2월이 마칠 쯤 상담을 하여 공부계획을 잡았습니다.
보통 1~4월까지 기본, 심화 이론을 하고 5,6월부터 교과서와 문제풀이로 짜여 져 있는데 저는 1~4월까지 한만큼이 끝까지 간다고 생각하고 이때만큼은 내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최선을 다하자고 다짐했습니다. 1월,2월엔 방학이어서 동생방에서 지냈는데 직강 듣는 날에는 5시 30분쯤 나와서 학원에 6시 반쯤 도착, 자습하다가 강의 듣고 집 근처 독서실로 가서 11시까지 복습한 후 12시에 잠들었습니다. 일요일오전은 쉬었고 그 외에는 쉴 땐 쉬고 못한 만큼은 보충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실제로 이때 노력한 것 때문에 아까워서라도 남은 날들은 해이해 지더라도 다시 다잡을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습니다.
1,2월은 그 강의가 끝나면 강의 때 판서노트를 두고 그날의 내용을 크게, 크게 복습하려고 했습니다. 글씨도 대충 써가며 큰 흐름을 써보고 기억이 안 나면 다시 참고하여 이해하는 방향으로 공부했고, 처음부터 욕심은 내지 않되 지루하더라도 큰 흐름을 기억 못하면 안 된다는 생각에 계속해서 반복하였습니다. 이러한 방법과 반복횟수 등은 장지연 쌤께서 수업시간에 말씀해 주셔서 그대로 실천 하였습니다. 표현 파트도 이해가 되지 않으면 인터넷을 우선 찾아보고 안되면 위상쌤께 질문하는 방식으로 이해하려했습니다. 혼자 이해를 먼저 해보려고 하는 것이 훨씬 오래 가고 암기하기도 쉬웠습니다. 전공 스터디는 총 4명이었는데 초반에는 복습을 열심히 했지만 아무래도 스터디일정이 저와 맞지 않아 3,4월부터 쭉 전공 스터디는 하지 않았습니다.
3,4월은 기본이론에서 추리고 중요한 것을 모은 심화 자료로 서브노트를 만들지 않고 이 곳에 바로 옮겨서 노트하였습니다. 3,4월 복습방법을 장쌤께서 알려주시면 그대로 따라가 기본서에서 내용을 다시 보고 그 때도 심화자료보다는 기본서에 더 비중을 많이 두고 공부 하였습니다. 심화자료를 보다가 이해 안되는 부분이 있으면 기본서를 다시 참고하고, 같이 공부하는 분께 묻고, 그래도 해결이 안 되면 인터넷이나 쌤들께 질문하는 방식이었습니다.
5,6월에는 교과서와 논술 강의가 있었는데 시간이 없어 교과서는 듣지 못하고 논술강의 만 들었는데, 교생실습을 하고 주말동안 왔다 갔다 하는 상황이어서 이것만으로 벅찼습니다. 이때 들어가는 문제와 풀이가 저한테는 매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5,6월에 전부 이해를 하지 못했고, 나머지 문제풀이 가 넘어갈 때 계속 누적해서 반복 복습하였습니다. 쌤께서도 이 때 문제가 중요하다고 하셨고, 실제로 이때 나온 문제에서 거의 정확하게 적중한 문제가 있었습니다.
7,8월에는 영역별 문제와 기출을 하는데 이때 기출 강의를 들으며 9개년을 전부 오려 영역별로 나눠 정리하고 심화자료에 추가 하였습니다. 추가하다 보니 위상미술 기본서와 심화자료가 기출을 바탕으로 체계적으로 잘 정리 되어 있음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괜히 기본서가 중요하다 하는 것이 아니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기출 강의를 들으며 영역을 나누고 심화자료에 첨가 한 뒤에 다시 복습하면서 왜 이것이 나왔는지 이 개념이 다음에는 어떻게 적용되어 나올지 고민을 해 보았습니다. 영역별 문제여서 그 영역 기출풀이를 토대로 공부를 하고 해당 강의시간에 문제를 통해 점검하는 방식으로 공부하였습니다.
9,10월에는 문제도 많고 계속 심화되는 과정이었지만 5~8월 문제들을 같이 보고 기본서와 심화자료를 계속 참고했습니다. 직강을 다니면서 충분히 다른 강사의 강의를 듣거나 추가해서 듣는 방법이 있을 수 도 있었지만 저는 시간이 너무 없어서 엄두도 못 내었고, 실제로 시험을 봤을 때도 다시 한다면 내 공부와 함께 학원에서 내주는 범위에서 더 깊게 파고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0월 말 졸전으로 인해서 밤에는 기본이론 녹음한 것을 가지고 들으며 그림 그리고 잔 뒤 담날 수업을 듣거나 공부를 하였습니다. 절대적인 시간이 매우 부족해서 따라가기 많이 힘들었지만 공부하는 시간이 일정하지 않더라도 그날 세운 계획은 꼭 마치고 자려 했습니다. 밤을 새거나, 아니면 그냥 자고 풀로 하는 방식으로 했고, 마지막 11월에 파이널 강의를 한번 듣고 끝까지 문풀을 복습하며 그동안 정리한 자료를 돌려 보았습니다.
저는 학교에서 서울까지 왕복 8시간에 동생방을 같이 써 온전히 나만을 위한 공부에 힘을 쏟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버스 안에서는 자료들을 보고 또 보다가 졸리면 자고, 동생이 불편할 것 같으면 카페 가서 공부하기도 하고, 유일하게 교육학 스터디 했던 한분과 서로 교육과정 중학교, 고등학교를 꾸준히 아침에 6시반에 범위를 정해 외워 점검하며 함께 카페 새벽공부도 하였습니다. 굳이 왕복하며 직강을 다녔던 이유는 제가 친구들과 노는 걸 좋아해서 절제를 못할까봐 , 또 해이해지지 않기 위해 멘탈 관리 차원이 컸던 것 같습니다. 철저히 관리만 잘 했다면 사실 인강이 시간적으로는 더 효율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온전히 진득하게 공부를 하지도 못했고, 일정한 계획도 없었으며, 늘 상황에 따라 변경되고 중구난방일 수 있지만,이러한 작은 가지들을 위상팀에서 잡은 큰 줄기 안에서 조정하고 또 잡아나가 온전히 1년을 안정감 있게 보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모두 지식을 그대로 전달하기 보다는 문제에 대한 추론 능력과 이해를 중심으로 강의하여 당장의 암기 보다는 실전에서 그 문제를 풀 수 있게 도와 준 것이 제일 큰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2. 2차 준비
실기는 서울 조형에서 하였고 일주일 내내 하진 못했지만 할 때는 집중해서 했었습니다. 수업시연과 면접도 3명이서 스터디 하다가 울산에 내려온 뒤로는 혼자 준비하였습니다. 부모님 앞에서 해보기도 하고 많이 울기도 하였지만 그래도 가장 부끄러울 수 있는 부모님 앞에서 해보았더니 막상 실전에 가서는 그리 떨리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3. 멘탈 관리
그동안 공부하면서 붙을 거라는 예상도 못한 채 그냥 그날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저의 하루 하루였습니다. 임용고시를 준비하면서 굉장히 환경적으로나, 관계에 있어서나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온전히 임용에만 올인 할 수 없었던 상황이었지만 또 힘든 만큼 잘 되겠지 라는 믿음과 좋은 커리큘럼을 따르고 있다는 강의에 대한 믿음도 컸습니다. 중간 중간 체력이 너무 딸려 멘탈과 몸이 많이 지쳤지만 주변의 격려와 또 혼자 인스타 감성 글도 올리면서 다짐했고,^.^..
불안할수록 책을 더 봐야한다는 심정으로 보냈습니다 .. 당장 확실하지 않은 이 시험에서도 끝까지 하루하루를 성실하고 내가 된다는 신념만 있다면 누구든지 충분히 합격 할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보다 더 대단한 분들도 많아 감히 수기를 쓰기가 부끄럽지만 저처럼 절대적인 시간도 부족하고 온전히 공부에 올인할 상황이 못된다 하더라도 누구나 노력하고 성실하게 보낸다면 합격하는 시험이구나 하고 용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그 동안 같이 공부하며 아무것도 몰랐던 저에게 용기를 주고 또 도와준 직강생 분들과 또 실기 학원 쌤들, 위상쌤, 장지연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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